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장장 10개월에 이르고 있다. 이에 다양한 예술가가 러시아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본인의 예술만큼 사회 운동에도 큰 힘을 쏟는 영국의 현대 예술가 뱅크시(Banksy)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참여했다.
뱅크시는 국가 간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을 지원하는 국제 자선 단체 레거시 오브 워 파운데이션(Legacy of War Foundation)과 협력, 한정판 스크린 프린트를 판매한다. 총 50장으로 제작된 프린트는 쥐가 취급 주의(Fragile)라고 새겨진 종이박스를 오르려 하지만, 힘을 잃고 아래로 미끄러지는 모습을 그렸다. 쥐가 발톱으로 할퀸 자국은 뱅크시가 직접 피자 커터를 사용해 표현했다고. 50장의 그림은 각각 넘버링 표시와 함께 우드 프레임의 액자로 표구되어 전달된다. 물론, 판매 수익금은 전액 레거시 오브 워 파운데이션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뱅크시의 작품 금액은 5,000유로로 1인당 1장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이는 레거시 오브 워 파운데이션 공식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등록, 추첨을 통해 최종 구매 자격을 부여 받는다. 뱅크시의 작품 판매와 더불어, 웹사이트 내 기부를 위한 별도의 창구를 마련해놓았으니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이를 통해 봐도 좋겠다.
Legacy of War Foundatio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Legacy of War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