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볼로 둔갑한 레미콘 믹서가 리옹 거리에 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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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노동이 끝나고 난 뒤, 늦은 시각의 건설 현장에는 인적이 없다. 그런데 어두운 밤,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이 미러볼이 돌아가는 나이트클럽으로 변화한다면 과연 당신은 춤을 출 텐가?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 베네데토 버팔리노(Benedetto Bufalino)는 일명 ‘레미콘’ 트럭에 달린 믹서를 미러볼로 변형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 거대한 미러볼 트럭은 리옹 거리 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을 밝혔다.

작가의 엉뚱한 아이디어는 제법 그럴듯한 공공 미술의 형태로 다가온다. 일반 아파트 내부를 테니스장으로 바꾸거나 엄청나게 큰 피크닉 테이블을 만들어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등 일상적인 소재를 새롭게 환기하는 그의 작품은 잠시 잊고 있던 상상력을 다시 피어오르게 하는 산뜻한 매력이 있다. 직접 감상해보자.

Benedetto Bufalin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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