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사진 공유 커뮤니티 플리커(Flickr), 그 방대한 아카이브는 실로 무수히 많은 사진을 담고 있다. 플리커 내 ‘PhotosNormandie’라는 계정은 제2차 세계대전,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손꼽히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기록한 사진을 공개, 무려 4,300장 이상의 사진으로 참혹한 전쟁의 상흔을 많은 이에게 전달한다. 이 수많은 사진을 한데 모으기 위해 2007년부터 ‘Archives Normandie 1939-1945’, 프랑스의 세르부르옥트빌 시립 도서관(Municipal Library of the City of Cherbourg-Octeville) 등 다양한 곳이 협력했다.
또한, 그 안에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진을 분류해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 더 수월하게 전쟁을 체감하도록 돕는다. 개중에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잔인한 사진도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가 겪지 못한 이 비극을 마주하기에 이보다 확실한 자료는 없을 것. 그리고 그 비극은 지금도 지구 어디에선가 되풀이되고 있다. 천천히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