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젊은 사진작가 피터 드비토(Peter DeVito)는 지난 1년 동안 ‘여드름’을 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했다. 여드름을 가진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슬로건을 각 피사체의 얼굴에 접착한 이 프로젝트는 평생 여드름에 시달린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 그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수많은 게시물 중 여드름을 가진 사람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포착한 뒤 그들을 위해 게시물을 만들기로 했다. 세상이 여드름을 없애는 방법에 관해서만 이야기할 때,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할 때, 피터 드비토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초상을 통해 적나라한 외침을 선포했다. ‘LOVE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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