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주변의 풍경, 그러나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우리가 매일 같이 스쳐 가는 ‘벽’도 그럴 수 있을까? @ka_nai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일본 디자이너는 약 8년 전부터 일본 곳곳의 벽과 건물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얼마나 많은 벽을 촬영했는지 어느덧 2,000여 장이 넘는 벽 사진이 그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웠다.
후미진 골목의 음습한 풍경부터 일본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밝은색의 벽 등 실제 우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만나는 다양한 풍경이 가득한 피드를 구경하다 보면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ka_nai는 자신이 촬영한 벽 사진을 업데이트하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들을 위해 WWIM(World Wide Insta Meet)이라는 비정기적 ‘출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a_nai가 시작한 벽 사진 프로젝트는 이제 일본을 넘어 #ザ壁部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중,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