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진의 영역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사진작가들의 개성을 더욱 자유롭고 유연하게 펼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다. 파리 태생의 포토그래퍼, 장 프랑소와 로지에(Jean-François Rauzier)는 회화와 사진의 접점에서 하이퍼 포토(Hyper Photo)라는 사진 양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일반 사진의 약 10,000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바탕으로 그는 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조합해낸다. 망원 렌즈가 비춘 풍경은 그의 상상력에 의해 잘리고 다시 붙여져 새로운 합성 이미지를 완성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하이퍼 포토는 웅장하고 친숙하지만 어딘가 낯선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그가 만들어낸 하이퍼 포토, 그 속에 담긴 공상에 동참해보자. 거대한 스케일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선명한 디테일은 당신으로 하여금 또 다른 해석과 새로운 상상을 자극할 것이다.
Jean-François Rauzier 개인 웹사이트 (http://www.rauzier-hyperpho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