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적으로 기념하는 지구의 날(Earth Day)이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미국의 래퍼 릴 디키(Lil Dicky)는 신곡 “Earth”를 발표해 수익금 전액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재단을 통해 기후변화방지 운동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환경 보호를 외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신문사인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는 지난 17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 커버 24개를 공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동안 다양한 환경 문제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던 매체다. 이번에 공개된 24개의 커버 아트 워크 역시 작년에 워싱턴 포스트가 직접 다뤘던 이슈들을 표현한 것. 곤충 멸종, 사막화, 산호 백화현상 등을 다뤘던 기사들은 아이다 물루네(Aida Muluneh), 바비 도허티(Bobby Doherty), 이사벨 카디널(Isabelle Cardinal) 등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개성 넘치는 아트 워크로 되살아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성공적인 매거진 커버는 언제나 기사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특정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설득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환경 기사들은 현재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각각 매거진 커버로 선정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근 몇 년 사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그간 느끼지 못했던 환경 오염의 여파가 실제 피부로 와닿는 것을 느낀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다 같이 죽어버리면 편하지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지구인으로서 일말의 책임감 같은 것이 있지 않나. 비록 올해 지구의 날은 지나갔지만, 하단 링크를 통해 커버들을 감상하며 환경문제의 심각성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