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에비센(Evisen Skateboards)이 내년에 발표할 풀렝스 비디오의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작지만 단단하게 구축된 일본의 스케이트보딩은 오사카 출신의 스케이터, 신페이 우에노(Shinpei Ueno)가 설립한 TBPR(Tightbooth Production: 일본 스케이트보드 필름 프로덕션)에서 발표한 풀렝스 비디오, 렌즈(LENZ I, II)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미국의 거대한 자본과 유럽의 독립적인 움직임 사이에서 TBPR은 그 이름처럼 타이트하고, 경쾌한 이 두 개의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로 일본의 스케이트보딩을 각인시킨다.
TBPR과 긴밀히 연계하며 일본 특유의 정서를 담아낸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에비센이 이번에 발표할 풀렝스 비디오는 비단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스케이트보더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LENZ에서 인상적인 스케이팅을 보여준 Maru, Katusmi Minami, Akira Imamura, Semi Miyahara까지 팀 라이더의 풀 렝스 파트가 모두 에비센 비디오에 담길 것이라 한다. 또한 일본 그래픽 아티스트와 래퍼/비트 메이커 5lack(S.L.A.C.K)와의 협업으로 필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 가부키가 연상되는 BGM이나 왜색 짙은 아트워크가 삽입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스케이터들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일본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거부하지 않고, 더욱 자신들의 스케이트보딩에 녹여냄으로써 세계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현재 에비센 스케이트보드의 프로덕트는 스케이트보드 디스트리뷰션 RVVSM에서 취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