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BORONY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네 번째 풀 렝스 비디오, “5BNY”가 트래셔 매거진(Thrasher Magazine)을 통해 공개되었다. 작년 가을, 프리미어를 성공리에 마치며 “Join or Die” 이후, 3년 만에 다시 굵직한 족적을 남긴 5BORONYC의 “5BNY”를 이제는 유튜브로도 감상할 수 있다.
거대한 도시, 뉴욕에는 온갖 다양한 문화가 자리한다. 각자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뉴욕’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정의되는 이 묘한 아우라는 스케이트 신(Scene)에서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5BNY”에는 수많은 스케이터가 등장한다. 뉴욕 길거리를 달리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뉴욕 스케이터들이 어떤 상징과 역사가 되는 듯한 광경을 바다 건너 따뜻한 안방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인터넷이 이룩한 쾌거다.
건조한 회색빛 도시를 재즈(Jazz)로 연주한 오프닝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5BORONYC의 스케이팅이 펼쳐진다. 재즈, 힙합, 소울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BGM 역시 그들의 3년을 갈무리한다. 길 스캇 헤론(Gil-Scott Heron)의 “Hello Sunday, Hello Road”와 함께 마지막을 장식하는 Jordan Trahan의 파트는 뉴욕이라는 콘크리트 정글 안에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동안 조용했던 5BORONYC는 그의 어깨에 새로운 시대를 맡긴 채 너무도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