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페니스콜라다(Peniscolada)의 2016 여름 프로모션 비디오 “Hunger”가 공개되었다. 트렌드의 홍수에 지친 이들이 갈망하는 것은 결국, 날 것의 냄새가 진하게 밴 무언가일 텐데 페니스콜라다는 지금껏 공개한 비디오에서 거칠 것 없는 자신들의 성향을 여과 없이 내비쳤다. 매일 서울 밤거리를 누비는 스케이터들, 페니스콜라다의 카메라는 더없이 직설적이다.
2016년, 다채로운 의류와 함께 돌아온 페니스콜라다는 기존 색깔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짜임새에 더 공들인 비디오, “Hunger”로 뜨거운 여름을 연다. 페니스콜라다를 이끄는 곽경륜을 비롯해 김민철, 신준섭, 조광훈, 이민혁이 영상의 주인공인데, 꽤 다수의 스케이터가 등장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단출한 편. 특히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은 조광훈에서 이민혁으로 이어지는 후반부 파트다. 나이로만 보면 삼촌과 조카뻘이 될 법한 두 스케이터는 현재 국내 스케이트 신(Scene)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이름으로, 이번 영상에서도 가장 큰 무게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흥미롭다. 페니스콜라다가 내놓는 영상이 항상 그랬듯, “Hunger” 역시 길거리 스케이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니 이를 놓치지 말고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