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신촌 로컬 스케이터로 이루어진 유쾌한 크루, 마마보이즈(Mamaboyz)가 새 비디오, “Hardcore Mamaboyz”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이한민이 중심이 되어 촬영, 편집을 맡았고, 양성준과 최윤철이 촬영을 도왔다. 마마보이즈는 이전부터 그래왔듯, 평화로운 방식으로 길거리와 친해진다. 지난 영상들이 수내역 스팟을 중심으로 크루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Hardcore Mamaboyz”는 수내역을 중심으로 곽경륜, 이민혁, 김광현과 같은 동료 스케이터들과 함께 더 다양한 스팟을 비춘다.
BGM도 색깔이 또렷한 편. 스케이트보드 비디오에서 우연히 만난 슬럼 빌리지(Slum Villiage)와 DJ 누마크(Nu-Mark)는 힙합 리스너들에게 깨알 같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마마보이즈의 담백한 스타일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다. 다만 왕성한 작업량에 비해 조금은 단조로운 앵글과 산만한 편집은 이제 그들에게도 집중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에 욕심부려볼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