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스케이터, 김평우의 새 파트, “Workin Hard Playin Hard”

진한 콧수염이 매력적인 스케이터, 김평우의 두 번째 파트, “Workin Hard Playin Hard”가 공개됐다. 첫 번째 파트가 공개된 지 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등장한 김평우는 여전히 아스팔트를 갈아버릴 기세로 바퀴를 굴린다. 그는 독특한 남자다. 스케이터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면 그저 옆에서 수줍은 미소를 보이던 게 처음 그를 대면했을 때 기억이다. 그러나 그 안에 자리한 강렬한 열망은 스케이트보드로 완전히 연소한다. 말수도 적고 내성적이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사교 활동에만 있지 않음을 그는 알고 있다. 김평우의 트레이드 마크는 지칠 줄 모르는 푸쉬 오프. 하나의 트릭을 고집스럽게 반복해서 기어이 해내는 그는 근래 보기 드문 외골수다.

사적으로 그를 모르는 이들도 영상을 본다면, 쉬이 김평우라는 스케이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하진 않아도 확고한 스타일을 펼쳐내는 그의 스케이팅에는 분명 보는 이들을 끓어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자신의 파트를 간절히 열망하던 그가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는 필르머, 이한민을 만난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 서로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은 예쁘게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동하게 한다. 최근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데일리 그라인드에서 김평우의 인터뷰를 공개했으니 그가 마음에 든다면 더 자세히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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