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와 우정. 어딘지 진한 향기를 짙게 풍기는 이 두 단어는 비단 남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바이크 위 긴 머리를 휘날리는 매력적인 여성 무리가 런던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본다면, 위 두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뀔 수 있을지도. ‘VC London’은 오직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바이커 크루로, 조나민(Namin Cho)과 마이 스토니(Mai Storni), 젬마 해리슨(Gemma Harrison)이 주축이 되어 런던의 여성 바이크 신(Scene)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그저 바이크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것뿐 아니라 여성 바이커를 위한 워크숍을 열기도 한다. 바이크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펼치며 런던 내 여성 바이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처음 바이크를 접했을 때 겪은 신선한 충격을 초심자와 공유하며 경계를 허문다. ‘VC London’ 크루는 바이크 문화가 아직도 남성 중심의 문화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남자들로 가득한 바이커 집단은 무심코 지나쳤을 수도 있는 ‘평등한 바이크 문화’라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들은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하면 여러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체 제작한 ‘VC London’의 상품 역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지금 당장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