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익숙지 않은 이 영상은 크리스천 기반의 스케이트보드 회사 위즈덤 스케이트보드(Wisdom Skateboards)의 브리트니 맥캔(Brittni McCann)의 영상으로, 우리가 보던 스케이트보딩 영상과는 너무도 다르다. 젊고 겁 없는 프로 스케이터 대신 머리 벗어진 형과 브리트니 누나 그리고 웬 어린이가 등장하며, 래디컬한 스케이트보딩이 아닌 가볍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회 누나 브리트니의 영상답다.
등장인물도, 배경 음악도 어딘지 촌스럽고, 스트리트도 아닌 파크 풋티지에 화려하고 창의적인 트릭도 없는 터라 다른 프로들의 영상에 비해 지루하지만, 자꾸 이 영상이 끌리는 이유는 마치 타이어드 스케이트보드(Tired Skateboards)의 영상처럼 꾸밈없이, 과장하지 않은 현실의 스케이트보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른 영상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면 이건 실제 여행객의 폰 카메라에 담긴 느낌이랄까.
브리트니는 그녀의 남편 마크 맥캔(Marc McCann)과 함께 올해 5월부터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며, 가능한 모든 스케이트 파크를 방문하는 ‘McCann Skate Mission’ 투어 중이다. 위 영상도 이 투어의 일부로, 제목 그대로 오클라호마 시티에서의 스케이트보딩을 담은 영상이다. 이 영상 외에 다른 파크의 것도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들의 여정을 응원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