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행하는 정책 가운데 우리 주변 멋진 친구들이 활발히 이용하는 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자면 그것은 아마도 ‘따릉이’라 단언할 수 있을 것. 체감상 불과 몇 년 사이 따릉이를 타는 이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따릉이 이용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따릉이’ 회원은 2018년 3월 기준 62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이용 건수 또한 작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특히 따릉이 도입 시절, 한강 레저를 목적으로 이용하던 비율이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대가 전체 이용률 중 40%에 육박했다. 심각한 교통체증, 즉 출퇴근 시간 붐비는 버스와 지옥철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시민이 많았다는 반증일 것.
영원할 것 같았던 겨울도 막을 내렸다. 장만해둔 자전거가 없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따릉이를 타고 한강 둔치를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아보는 건 어떨지. 괜스레 서울 익스클루시브 로컬 컬처인 것만 같은 따릉이와 다각도로 친해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