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피자 스케이트보드(Pizza Skateboards)가 약 10여 분에 달하는 풀렝스 필름, “Thaw and Order ─ 해동과 주문 ─ “를 공개했다. 새로이 팀에 합류한 라이언 코너스(Ryan Connors)를 비롯한 피자 배달부들의 화끈한 스케이팅은 나른한 봄기운을 날려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HD 화질과 뒤섞인 올드한 BGM 선곡은 그 나름의 정취가 있으며, 장난기 넘치면서도 도전적인 그들의 스케이팅은 ‘해동과 주문’이 단순히 피자 스케이트보드라는 농담 삼아 지은 듯한 이름에 억지로 맞춘 것이 아닌 또 다른 은유가 숨겨진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 그들이 녹인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주문했는지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 . 스케이트보드를 왜 타냐고 묻는 손님에게 아무 말 없이 이 비디오를 건네주면 되겠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