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복의 관계를 실험하는 일본의 억만장자, Yusaku Maezawa

조조타운의 설립자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는 1,245억에 육박하는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그림을 매입한 데 이어 자비로 6~8명의 예술가를 데리고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술 수집가이자 억만장자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일본 내 20위 안에 드는 부호로, 순 자산 20억 달러로 추정되는 그가 이번에는 돈이 행복을 살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자 한다. 올해 1월 1일 시작을 알린 실험의 요지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게시물을 리트윗한 1,000명의 팔로워를 무작위로 선발해 백만 엔(한화 약 천만 원)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돈이 행복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 제공받은 돈은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이는 진지한 사회 실험이며 매월 수취인에게 돈이 분배될 예정”이라 밝혔다. 추후 실험 결과를 사회학자와 경제학자가 심층적으로 연구하길 희망한다고.

그가 온라인 내 낯선 사람에게 돈을 기부한 일은 이번이 횟수로 두 번째다. 지난해 1월 그는 트위터 팔로워 100명에게 백만 엔을 지급했는데, 돈을 받기 위해 그를 리트윗한 사람이 약 4억 6,800만 명에 달했다. 일반 대중에게 돈을 전달하는 아이디어는 전 국민에게 월 1,000달러의 자유 배당금을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앤드루 양(Andrew Yang)과 새해가 시작될 때 자녀에게 돈을 주는 일본의 오토시다마 관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한편, 2023년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민간인이 될 예정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달나라 여행을 함께할 여성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우주여행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세계 평화를 바라야 한다는 점이 파트너의 조건이다.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지향하는 그에게 세상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청하는 일은 아마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어떤 일을 벌일지가 궁금하거나 돈이 행복에 끼치는 영향을 함께 실험하고 싶다면 서둘러 아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자.

Yusaku Maezawa 공식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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