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Microsoft와 Google이 말하는 여성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구글(Google)’이 각각 여성 관련 프로젝트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YES SHE CAN”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한 여성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NYFW : Men’s’의 최초 여성 디자이너 에밀리 아담스 보데(Emiliy Adams Bode), 2020 슈퍼볼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코치 케이티 소워스(Katie Sowers), 이스포츠(E-Sports) 팀 ‘Cloud9’의 데이터 전략 분석가 헤일리 메이슨(Halee Mason), NASA 최초 여성 우주 유영을 달성한 우주비행사 제시카 메이어(Jessica Meir), 마지막으로 12살의 소녀 프로그래머 안나 밀러(Anna Miller) 그리고 케냐의 청소년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그레이스 은시미유무키차(Grace Nshimiyumukiza)를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 분석툴, 코딩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앞서 언급한 인물들을 지원했다. 그들이 속한 분야는 서로 많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남성이 주류인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의 여섯 인물을 다루면서 이들이 여성이라 점을 특별하게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성장 과정이나 난관을 극복한 사례를 인간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성별이 자신의 꿈에 결정 요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역설한다. 대표적으로 케이티 소워스는 ‘나는 NFL 최고의 여성 코치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NFL 최고의 코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성별이라는 요소에 가두지 않는다. 그들의 상세한 이야기는 각 페이지에서 영상과 글로 더 살펴볼 수 있다.

구글은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진행된 WRWR(Women Rider World Relay)를 조명한 단편 필름 ‘더 가디언즈(The Guardians)‘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3,500명 이상의 여성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참여했고, 전 세계 100,000km 거리에 달하는 경로를 바통을 이어받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안전한 이동 경로를 계획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핵심. 구글은 구글 맵스를 통해 경로 설정 및 내비게이션에 도움을 주었다.

영상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멕시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세 명의 여성을 보여준다. 먼저 각자의 일상 속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모터사이클을 타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배치했다. 일상 속의 그들은 누군가의 친구, 딸, 엄마의 모습이지만 모터사이클 위에서는 이러한 수식어는 사라지고 다 함께 힘과 자유를 느끼고 있다.

두 기업이 공개한 영상과 내용의 공통된 특징은 그들의 기술을 홍보하거나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영상 내에서 각 기업의 기술은 스쳐 지나가듯 표현되며 인물 자체에 집중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결국 기술이란 그저 조력의 역할이며,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고민과 용기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두 기업 모두 프로젝트로부터 여성이 힘과 목소리를 내는 동기를 얻길 바란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전 세계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두 IT 기업의 시선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Microsoft ‘YES SHE CAN’ 관련 페이지
Google ‘The Guardians’ 관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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