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mp campaign said recently that over one million tickets were requested for the Tulsa rally, the first rally in months due to covid-19.
— Elizabeth Thomas (@lizzkatherine_) June 20, 2020
Trump proclaimed that there wouldn’t be an empty seat.
I’ll let this video inside the rally speak for itself. pic.twitter.com/se6er6j49m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주 털사(Tulsa)에서 약 석 달 만에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유세 활동이 재개되었다. 이날의 행사는 약 1만 9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BOK 센터에서 진행되었는데, 애초 예상되었던 바와 달리 현장에는 수용인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6000여 명의 지지자들밖에 모이지 않았다. 다소 충격적인 출석률에 현지 언론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는데, 이 중 10대 K팝(K-pop) 팬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과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를 비롯한 일부 매체들은 이번 실패가 틱톡(Tiktok),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사용하는 10대 이용자와 K팝 팬의 보이콧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트럼프 캠프 측이 입장권을 신청해달라는 트윗(Tweet)을 게시한 후 K팝 팬 사이에서 입장권을 신청하자는 내용의 트윗들이 활발히 오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만 장의 입장권을 신청한 K팝 팬들은 정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처럼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게 큰 망신을 준 것이다. 실제로 유세 활동이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트위터 내 K팝 팬들은 서로 축하의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 공화당의 전략가인 스티브 슈미트(Smith Schmidt)는 “미국의 10대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나운 타격을 입혔다”라고 전했으며, 뉴욕타임즈는 최근 수개월간 K팝 팬들이 미국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비록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지만 SNS를 통해 연대하고, 목소리를 내는 세계 젊은이들의 새로운 방식은 앞으로도 세계 정치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