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등 힙합 신(Scene)에 크고 작은 이슈를 일으킨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그가 다음 달 첫 업데이트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예정된 뉴럴링크(Neuralink)의 최신 개발 상황을 트위터(Twitter)에서 언급했다. 뉴럴링크는 그가 2016년에 창업한 뉴로테크놀로지(Neurotechnology) 기업이다.
If you can’t beat em, join em
— Elon Musk (@elonmusk) July 9, 2020
Neuralink mission statement
뉴럴링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은 뇌에 칩을 이식하여 생각이나 문장을 매우 가는 선, 혹은 무선으로 컴퓨터에 전달하는 신기술이다. 한 예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글을 쓸 때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필요 없이 뇌에서 곧바로 내용을 컴퓨터에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9년에 쥐와 원숭이를 이용한 관련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올해에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Yes
— Elon Musk (@elonmusk) July 19, 2020
또한 일론 머스크는 “장치를 삽입하면 뇌에서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는가?”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해 상용화에 성공할 시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미래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기대하기는 이르다. 이 기술은 본래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및 각종 신경 질환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환자들을 보조하기 위해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 기술을 사용하기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게재된 한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칩을 삽입하는 것은 뇌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인간의 삶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실험에 성공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상용화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편집 │ 김홍식
이미지 출처 │ Neur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