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닌텐도(Nintendo)의 휴대용 콘솔 게임보이(Gameboy)용 게임 소프트로 출시, 그 등장부터 지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포켓몬(Pokémon).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파생한 포켓몬은 비디오게임 기반 애니메이션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포켓몬은 게임 개발회사 게임 프리크(Game Freak)의 사장 타지리 사토시(Satoshi Tajiri)에 의해 탄생했다. 그는 1990년 캡슐 몬스터(Capsule Monsters)라는 기획을 닌텐도에 제안, 무려 6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게임이다. 그는 어린 시절 즐기던 곤충 채집, 그리고 ‘가차폰’이라는 일본의 캡슐 완구 자동판매기─뽑기─에서 영감을 얻어 캡슐 속 괴물과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의 게임을 구상했다.
개발에 개발을 거쳐 게임의 이름뿐 아니라 룰과 시스템, 전개 방식 또한 바뀌었는데, 현재의 포켓몬이 야생 몬스터를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와 전투하는 방식이었다면, 초기에는 카리스마 스탯을 올려 야생 몬스터를 유인하는 시스템이었으며, 트레이너 또한 채찍을 들고 전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콘셉트 아트를 봤을 때 포켓 마트라는 곳에서 몬스터를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방안도 계획했던 듯하다.
그러나 이외 포켓몬 세계관을 그려낸 맵과 포켓볼, 포켓몬센터와 더불어, 라프라스나 야도란, 고오스, 별가사리 등 여러 포켓몬은 당시 기획부터 크게 변화하지 않은 형태로 반가움을 자아낸다.
캡슐 몬스터에서 포켓몬이 되기까지, 그리고 정식 발매가 되기까지 기술적 문제와 개발자 간의 트러블, 재정적 문제까지 겹치며 수많은 난항을 겪었지만, 사토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결국 포켓몬을 완성해내기에 이른다. 오늘날, 메가 콘텐츠로 불리는 포켓몬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미지를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