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 Laurent Garnier의 다큐멘터리 “Off the Record” 스트리밍 공개

한 분야에 일생을 바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고결한 빛이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 DJ 및 프로듀서로 자리잡은 로랑 가르니에(Laurent Garnier)는 전자음악 팬들에게 ‘파파 로랑(Papa Laurent)’이라고 불리곤 한다. 그는 1980년대에 맨체스터의 전설적인 클럽 하시엔다(Haçienda)에서 디제잉을 시작한 선구자이며, 1997년에 프로듀싱한 “Crispy Bacon“은 여전히 전자음악의 클래식 트랙으로 꼽힌다. 그가 1992년에 시작한 파리의 클럽 ‘렉스(Rex)’는 파리의 가장 오래된 테크노 및 하우스 클럽 중 하나다.

이처럼 로랑 가르니에가 전자음악 신(Scene)에 남긴 거대한 족적은 오늘날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신중한 모습으로 들려주는 그의 디제잉은 단순히 두 곡을 섞는 것을 넘어 감정을 뒤흔드는 흐름을 창조해내는 예술이 되었다. 격동의 전자음악 역사와 물결을 함께 한 로랑 가르니에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Off the Record”가 ARTE에서 무료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Off the Record”는 로랑 본인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디제이 피에르(DJ Pierre), 칼 콕스(Carl Cox), 케리 챈들러(Kerri Chandler), 제프 밀스(Jeff Mills), 블레스드 마돈나(Blessed Madonna), 리치 호틴(Richie Hawtin) 등 동료들의 풍부한 인터뷰를 담았다. 이는 제프 밀스의 표현을 빌어 ‘디제이들의 디제이’인 로랑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Off the Record는 지난 2022년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로랑 가르니에의 삶을 탐구하고 싶다면 ARTE에서 2024년 1월까지 공개되는 “Off the Record”를 감상해보자. 한국에서 감상하려면 VPN이 필요하다.

ARTE TV 공식 웹사이트
Laurent Garnie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esident Advisor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