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is! 거칠고 험한 스케이트보딩의 세계 @HallofM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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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발한 트릭으로 거리, 혹은 파크를 누비는 스케이터의 모습은 실로 경이롭다. 좁은 널빤지에 의지해 자신의 신체만으로 만들어내는 트릭과 스타일은 각고의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는 값진 산물이다. 우리가 접하는 여러 훌륭한 스케이트보드 필름 역시 그 한 순간을 위한 여러 번의 시도가 있었을 것. 참고로 40분 남짓한 슈프림(Supreme)의 풀렝스 영상 “Cherry”의 촬영에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유연한 몸동작으로 각종 트릭을 펼치는 스케이터보더.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시간은 단 십 초를 위한 열 번의 도전을 대변한다.

이번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HallofMeat는 트릭에 실패하거나 그 실패로 인해 상처를 입은 보더들의 모습만을 모아놓은 계정이다. 지역을 불문한 전 세계의 보더들이 실패를 경험하는 장면은 몸을 움츠러들게 하기 충분하다. 지금껏 스케이트보드 필름 속의 멋진 주인공을 보며 보더의 꿈을 키웠다면 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생각이 조금 바뀔 수도. 어딘가 깨지고 찢어진, 척 봐도 엄청난 고통을 겪었음이 분명함에도 그저 씩 웃어 보이는 그들의 표정에서 그 열정이 묻어난다. 지금도 어디선가 성공을 위한 수천 번의 실패를 하고 있을 보더를 상상하며 @HallofMeat를 탐험해보자.

@HallofMeat의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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