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의 초대 리더 Syd Barrett의 첫 미술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초대 리더였던 시드 바렛(Syd Barrett)의 생전 첫 번째 미술 작품이 경매에 등장한다. 핑크 플로이드의 창립 멤버였던 시드 바렛은 강박증으로 인한 약물 중독과 정신 건강 악화로 2집 앨범 제작 도중 밴드를 탈퇴했다. 1968년 탈퇴 이후 약 4년 동안 솔로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1972년 음악계를 떠나 고향인 케임브리지에서 화가 겸 시인으로 살아가다 2006년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시드 바렛은 원래 뮤지션보다는 화가를 꿈꿨다. 그가 캠버웰 예술 대학(Camberwell College of Arts)에 진학한 이유도 미술 때문. 실제로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며 런던에서 몇 번의 전시회를 열었던 그는 과거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결국에는 화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등 언제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뮤지션이었다.

미술에 대한 열정을 보였던 시드 바렛이었지만 치명적인 습관이 있었다. 바로 작품이 완성되면 직접 파괴하는 것.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그의 습관 탓에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많지 않지만 생전 그가 작업한 작품수를 추정하기 힘들 정도.

‘Dried Flower’ 이런 시드 바렛의 습관에서 살아남은 작품이자 그의 첫 번째 작업물이기도 하다. 시든 식물을 연한 노란색 바탕에 수채화로 담은 작품은 1963년 케임브리지셔 대학 재학 중 그의 집에서 완성됐다. 시드 바렛 이후 해당 작품의 소유주는 그의 여동생 로즈메리(Rosemary)였지만 시드 바렛 사후 여동생이 자선 경매의 일환으로 작품을 판매했다. 현재 소유주는 영국 칼라일(Carlisle)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원햄(Brian Wernham)이다.

상징적인 시드 바렛의 첫 작품 ‘Dried Flower’는 칼라일(Carlisle)에서 열리는 톰슨 로딕 캘런(Thomson Roddick Callan) 미술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작품은 7월 26일부터 7월 29일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후 30일 경매가 진행된다. 경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자.

Thomson Roddick Callan 경매


이미지 출처 ㅣ Syd Barrett, Thomson Roddick Ca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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