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졸리 뉴욕(Rizzoli New york)은 뉴욕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서점으로, 자체적인 출판도 이어가며 현재 패션,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번 리졸리 뉴욕은 일본 패션 시장을 몇 단계나 끌어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대형 편집숍이자 브랜드, 빔즈(BEAMS)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BEAMS : Beyond Tokyo’를 출간했다. 장정판으로 고급스럽게 제작한 이 책은 과거 도쿄 하라주쿠 구석의 작은 점포로 시작한 빔즈가 어떤 방식으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거대 패션 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샅샅이 보여준다.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에서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를 끌어들인 빔즈의 철학을 담아낸 책은 그만큼이나 힘 있는 각계각층 인사가 모여 완성도를 더한다.
하라주쿠 패션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시자 니고(Nigo)를 비롯해 사카이(Saca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베 치토세(Chitose Abe), 미스터 포터(Mr. Porter)의 매니징 디렉터 토비 베이트먼(Toby Bateman) 등이 컨트리뷰팅 에디터로 나섰으며,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테리 리차드슨(Terry Richardson),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이 협력했다. 일본 패션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빔즈를 파헤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이 또 있을까. 현재 리졸리 뉴욕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 있다면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