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제이콥 헤처(Jakob Hetzer)의 전시 ‘존재의 증거 Proof of Existence’가 팝 남산에서 열린다. 최근 서울을 방문해 엑슬림(XLIM)과의 협업을 컬렉션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책 ‘JAKOB HETZER – PROOF OF EXISTENCE’의 출간을 기념해 전시로 돌아온 것.

제이콥의 신작은 오래전 사라진 이들의 사적인 소지품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첫인상, 판단, 영감과 우리 자신의 관계를 탐구하도록 제안한다. 패러다임 퍼블리싱(Paradigm Publishing)을 통해 222권 한정으로 출간된 각 작품 안에는  222장의 원본 사진 중 하나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구매라는 행위를 통해 발생하는 소유권의 이전 그리고 이를 통해 상실되는 익명성으로 인해 또 다른 탐구가 시작되게끔 설계한 것이라고.

신작 도서 소개와 더불어 제이콥 헤처의 강박적인 탐구, 수집 및 큐레이션의 최종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전시 ‘존재의 증거 Proof of Existence’. 스스로를 ‘자유로운 유목민’이라 칭하는 그의 작업물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니 남산에 들를 계획이라면 팝 남산도 슬쩍 일정에 넣어 보는 건 어떨까.

Pop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Jakob Hetzer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3년 5월 14일(일), 12pm – 7pm
장소 | 서울 중구 소월로31-1, Pop Nam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