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트리트웨어 & 서브컬처 컨벤션 이너섹트(Innersect). 대륙에서 열리는 행사에 걸맞은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이벤트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스트리트웨어 및 서브컬처 관련 브랜드가 모여 그들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갖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장으로 매해 그 덩치를 불리고 있다. 실제, 중국 내 10대와 20대의 스트리트웨어 소비는 이미 보편화한 현상으로 길거리 어디서든 스트리트, 하이엔드 브랜드를 착용한 젊은이를 쉽게 볼 수 있으며, 거리 곳곳의 이러한 브랜드로 가득 채워진 편집 스토어는 이를 바로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스트리트웨어 마켓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너섹트에서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또한 참여해 그들의 새로운 프로덕트와 테크놀로지, 아카이브를 선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컨버스(Converse) 역시 이너섹트에 참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그들의 헤리티지와 함께 서브컬처, 그리고 유스컬처와 동시에 성장한 그들의 아카이브를 많은 이에게 알리는 특별한 공간을 준비했다. 컨버스는 1976년 농구코트에서 처음 등장한 스니커 컨버스 프로레더(Pro Leather)를 필두로 “Be the First”라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컨버스만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이너섹트 컨버스 부스는 농구코트에서 탄생한 스니커답게 부스 전반을 농구와 프로레더를 테마로 채웠으며, 프로레더를 널리 알린 장본인인 전설적인 NBA 플레이어 줄리어스 어빙(Dr. J)이 착용한 프로레더 모형을 전시해 과거와 현재의 클래식이 맞닿는 순간을 연출했다.
컨버스는 이와 더불어 프로레더를 중심으로 한 패널 토크를 통해 프로레더의 디자인, 테크놀로지의 변천사와 주요 특징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버스 디자인 디렉터 지미 맨리(Jimmy Manley)는 프로레더는 컨버스가 농구 필드로 귀환했음을 알리는 공식적인 신호탄이라 말하며, 더욱 가볍고 편안하고, 일상에 적합한 스니커가 되기 위해 많은 디테일 요소를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더했다.
여기에 이어 이너섹트 공식 포럼 센터에서는 컨버스 프로레더 모델과 협업을 진행한 LA에서 시작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플레저스(Pleasures), 레코드 레이블 예티 아웃(Yeti Out)을 패널로 ‘컨버스 프로레더 그리고 유스컬처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진행했다. 플레저스의 디렉터 알렉스 제임스(Alex James)는 이미 스니커 역사에서 자주 등장한 프로레더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그들의 혁신적인 시도와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법에 관해 언급했으며, 지미 맨리 또한 프로레더의 역사, 그리고 프로레더가 가져올 스니커 신(Scene)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유의미한 대화를 나눴다.
이외 컨버스는 많은 이들에게 프로레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플레저스 크루가 직접 진행하는 커스텀존과 컨버스 팬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포토존을 운영해 프로레더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스트리트 컬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플레저스의 디렉터 또한 프로레더 부스를 지키며, 플레저스, 그리고 컨버스를 즐기는 이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농구코트에서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넘어 거리에서도 전혀 어색함 없는 스타일을 두루 갖춘 컨버스 프로레더와 플레저스의 협업 프로레더는 현재 컨버스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와 명동 스토어를 비롯해 케이스스터디 청담, 카시나 압구정 1997, 무신사 등의 편집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어지는 컨버스 프로레더 시리즈는 2020년 1월 9일 국내 정식 런칭될 예정이다. 농구코트에서 거리까지, 스니커 그 이상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프로레더의 귀환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