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미국은 과거 인종차별의 역사를 반성하고, 흑인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기억하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을 기념한다. 이에 맞춰 뉴욕 기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에이라이프(Alife ®)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6종의 후드티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후드에는 미국 내 흑인 문화를 이루고 가치를 축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여섯 인물의 이름을 배치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공개한 인물은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그는 미국 시민권 운동의 목소리이자, 수필가, 극작가, 소설가였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볼드윈은 작품을 통해 인종과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며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열어 문화에 기여한 핵심적인 인물이다.
공개된 제품은 제임스 볼드윈의 이름을 에이라이프 로고 특유의 이탤릭 타입(Italic Type)으로 심플하게 배치했을 뿐, 나머지 다섯 명은 어떤 인물로 꾸려질지조차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그 예고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많은 이가 흑인 역사의 달을 조명하는 에이라이프와 뜻을 함께한다는 것 아닐까. 흑인 역사의 달을 직접적으로 알리고 기념하는 의미있는 컬렉션인 만큼 수익의 일부는 미국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문화 기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추후 그들이 공개할 나머지 인물들이 궁금하다면 미국 현지시간 2월 5일 이후 그들의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를 주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