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rth Face와 함께한 MM6 메종 마르지엘라 2020 FW 컬렉션

16일, 런던 패션위크 20FW 컬렉션에서 MM6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가 특별한 협업 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지난 10년간 슈프림(Supreme),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사카이(Sacai)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이상의 영역을 구축해온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그 파트너다.

협업 제품은 노스페이스를 대표하는 디날리 재킷(Denali Jacket), 눕시(Nuptse), 마운틴 재킷(Mountain Jacket) 등을 바탕으로 단조로운 실루엣과 볼륨감을 강조하고, 지퍼로 양쪽 어깨의 이음새를 둥글게 처리해 재킷과 케이프 스타일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각색했다. 색상은 노스페이스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색상인 블루, 블랙, 핑크, 퍼플 등으로 구성했으며, 마르지엘라 넘버링 로고와 노스페이스의 로고를 양쪽 가슴에 나란히 배치해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반영했다. 이 외 컬렉션 구성 또한 협업 제품과 레이어드할 수 있는 후드 히말라얀 코트, 눕시 스카프 등으로 꾸려 완성도를 높였다. 협업 제품은 기존 MM6이 전개해오던 여성복 라인이 아닌 유니섹스용 의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르지엘라는 컬렉션을 두고 아웃도어웨어적 측면이 부각되는 현상을 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컬렉션 내 과감한 패턴과 실루엣은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조율한 구성이라 해석할 수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높은 기대치에 충족하는 화려한 협업 구성을 선보여왔지만, 평소 해체주의에 기반한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감각을 선보여 온 마르지엘라와 아웃도어 캐주얼을 선보여 온 노스페이스의 협업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평소 두 브랜드를 동시에 눈여겨보던 패션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면 오는 9월에 출시될 FW 컬렉션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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