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포츠 브랜드의 스니커, 동종의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에 국한된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지금에 와 꽤 다른 양상을 보인다. 디자이너 가구와 전자기기, 심지어 자동차에까지 손을 뻗치며, 많은 이의 막연한 상상을 점차 현실로 옮겨 오고 있다. 슈프림(Supreme) 티셔츠에 커다란 람보르기니(Lamborghini)의 로고가 새겨지거나 에임 레온 도르(Aimé Leon Dore)의 앰블럼이 장착된 포르쉐 911(Porsche 911) 등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매년 놀라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영국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 또한 범상치 않은 협업을 성사했다.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와 협업, 그중에서도 벤츠의 고성능 디비전인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를 중심으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팔라스 스케이트보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커스터마이징 메르세데스 AMG GT3(Mercedes AMG GT3)를 제작했다. 보닛 위 포효하는 백호와 더불어 차량 외부 곳곳 팔라스 스케이트보드의 트라이퍼그 로고, AMG 로고가 데칼로 새겨져 있으며, 두 브랜드의 공동 앰블럼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머신은 실제 오는 6월 3일부터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Rennen Nürburgring)에 출전할 예정이다.
머신과 함께 방대한 볼륨의 의류 컬렉션 역시 등장한다. 레이싱팀 재킷과 고어텍스 재킷, 팬츠, 후디, 티셔츠, 그리고 레이싱 글러브와 스케이트보드 데크, 휠 등 두 브랜드의 협업을 기념하는 각종 아이템을 한가득 준비했다. 팔라스 스케이트보드와 메르세데스-AMG의 협업 컬렉션은 6월 4일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보기만 해도 가슴 뛰는 프로모션 영상을 감상하며, 두 브랜드의 역사적인 협업을 기대해보자.
이미지 출처 | Palace Skate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