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자이너 레이블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와 호주의 컬트 브랜드 퍽스 앤 미니(Perks And Mini, P.A.M.)가 만났다. ‘Hysteric P.A.M.’이란 이름의 이번 컬렉션에는 SS 시즌을 캐주얼하게 장식할 그래픽 티셔츠 제품군과, 봉제인형, 스티커 팩, 포토북 등의 소품군이 포함됐다. 공개된 에일리언 걸(Alien Girl) 그래픽 티셔츠와 캐미솔, 아동용 파이어베어(FIREBEAR) 탑 등의 모델 컷은 위트 있으면서도 도발적이며, 히스테릭 글래머의 상징적인 그래픽 아트인 마르피(Marpi)와 위어도 프로그(Weirdo Frog)를 재현해낸 봉제 인형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트러커 햇, 핫팬츠, 조슈아 고든(Joshua Gordon)이 촬영한 “TOY” 포토북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다. 대체로 그래픽을 능란하게 다루는 두 브랜드의 키치한 시너지가 적재적소에 발휘된 모습.
이번 협업은 히스테릭 글래머의 창립자 노부히코 기타무라(Nobuhiko Kitamura)와 P.A.M.의 샤우나 투히(Shauna Toohey) 및 미샤 홀렌바흐(Misha Hollenbach)의 오랜 우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두 브랜드는 사실 대중문화를 향한 커다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1984년 만들어진 히스테릭 글래머는 록, 아트, 포르노, 각종 머천다이즈 등 6~80년대 미국 대중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00년에 설립된 P.A.M. 역시 문화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창작의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그래픽 아트워크를 큰 무기로 내세우는 것도 공통된 특징. 그래서일까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의 첫 만남이지만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것처럼 서로의 색깔이 잘 스며드는 모습이다.
컬렉션은 5월 20일 P.A.M, 히스테릭 글래머,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당일 히스테릭 글래머의 시부야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조슈아 고든과 함께하는 특별 전시회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관심이 동한다면 하단의 티저 영상과 함께 두 브랜드가 선보일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보자.
Hysteric Glamou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P.A.M.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Hysteric Glamour, P.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