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공백 이후 슈프림(Supreme)의 2015 F/W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그 수를 쉽게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제품으로 컬렉션을 채웠다. 90년대 스포츠웨어에 많은 영감을 받은 디자인, 놈코어의 유행에 따른 의류가 눈에 띈다. 다채로운 디자인의 상의가 즐비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박스로고 크루넥이다. 일곱 가지 다양한 컬러 속 아이코닉한 박스로고의 조합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2015 F/W 컬렉션의 공식 발표 이전, 이미 꽤 많은 사진이 유출되었는데, 작년보다는 기대 이상의 제품군을 보여주는 듯.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S 로고’는 울 소재의 식스 패널 캡과 후디로 발매한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아우터,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SUPREME’이라는 단어는 각국 슈프림의 팬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 여러 가지 의류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슈프림의 기상천외한 액세서리를 만나보는 것 역시 컬렉션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슈프림의 로고가 새겨진 스키 고글, 일본의 유명 성인 만화가 마에다 토시오(Toshio Maeda)의 아트워크가 프린팅된 베개를 포함, 난데없는 쇠 지렛대(빠루)의 등장은 웃음을 유발한다. 슈프림 2015 F/W 컬렉션은 오는 8월 20일 뉴욕, LA, 런던 매장에서 첫 발매를 시작, 차주부터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