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시토(Slimesito)와 프로듀서 이블지아니(Evilgiane)가 협업 믹스테이프 [Evlislime]을 예고하며, 두 사람의 케미가 물씬 느껴지는 신곡 “DESIGNER DRUGZ”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공개했다.
용커스(Yonkers) 출신 이블지아니는 밀리는 듯한 전위적인 프로덕션 스타일로 작금의 뉴욕 언더그라운드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공개한 앨범 [#HEAVENSGATE VOL. 1]에 참여한 래퍼들만 봐도 그가 지금 언더그라운드에서 중요한 브레인인지 입증이 된다. 서프갱(Surf Gang) 크루를 필두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아니는 작년에 터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베이비 킴(Baby Keem)의 “The Hillbillies”에 참여해 뉴욕과 인터넷을 넘어 굳건한 프로듀서 신예로 평가받고 있다.
이블지아니와 함께 손을 잡는 슬라임시토는 2010년대 중반부터 사운드클라우드 신(Scene)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아틀란타와 메릴랜드 로컬에서 인기를 얻은 후, 케이수프림(K$upreme)과 멕시코드로(MexikoDro) 등 유명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으로 자신의 음악적 입지를 넓혔다. 그는 매 앨범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멤피스, 더블린 등 다채로운 인물을 소환해 대표작을 꼽기는 어렵지만, 진솔한 작품으로 [Life of a Slime]와 [Dedication]과 작품으로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비트를 꼬는 자와 자아를 꼬는 자가 만나면 어떤 앨범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둘의 케미를 직접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