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재미교포 2세가 시작한 국내 의류 브랜드, 이세(IISE)가 2016 의류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이세는 초창기 가방을 제작하기 시작해 지금은 의류까지 그 스펙트럼을 한껏 넓힌 브랜드. 이전 시즌 ‘001’에서 ‘002’로 이어지는 이번 컬렉션은 한국 고유의 천연 염색 기법을 사용해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적인 색상을 의류 곳곳에 담아냈다.
전반적인 디자인 또한 우리의 전통 의복,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 복식과 적절히 혼합한 의류는 확실한 지향점을 가진다. 그 절개와 문양을 사용한 옷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한복의 고루함을 타파한다. 최근 일본 기모노 베이스의 상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때, 이세의 지금과 같은 행보는 한국적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볼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국내를 넘어 미국, 홍콩, 대만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을 알리고 있는 이세의 002 컬렉션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