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하우스 샤넬(Chanel)에서 2017 봄·여름 프리 컬렉션으로 출시한 1,325달러짜리 부메랑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 시작점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프리 스타(Jeffree Star)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부터. “새 샤넬 부메랑과 즐겁게 지내고 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올라온 샤넬 부메랑 사진에 호주 원주민의 유서 깊은 부메랑 문화를 모욕했다는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150만 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가격은 ‘호주 원주민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저축을 하기로 했다’는 반응과 ‘샤넬은 소외된 호주 원주민 공동체에 모든 수익을 기부하길 바란다’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샤넬 측은 제품에 대한 영감은 다른 지역의 여가 활동에서 얻은 것이며,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공동체, 그리고 부메랑의 의미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출시가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줬다는 것에 사과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