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아의 카탈로그(Delia’s Catalog)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즉 당시 Y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고, 그들의 패션을 가장 잘 반영하는 쇼핑몰 딜리아(dELiA*s)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한 쇼핑 가이드 책자다. 그러나 2014년 딜리아는 파산했고 많은 사람이 딜리아의 폐업에 눈물을 흘렸으며 그중 몇몇은 아직도 그 시대의 딜리아를 그리워한다. 이후 딜리아는 2015년에 다시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지만, 인쇄 카탈로그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마찬가지로 그 시절 딜리아의 카탈로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었던 케이트 가브리엘(Kate Gabrielle)은 자신에게 남아있는 딜리아의 카탈로그를 인터넷에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그녀의 텀블러 계정에는 1998년 봄과 1999년 겨울에 발행된 판의 스캔본이 있는데 이외에도 9개의 카탈로그를 더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 카탈로그의 스캔본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베이비 티와 오버핏 팬츠, 맥시스커트와 청키 힐의 조합 등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Y 세대의 패션을 탐구하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