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스파이크 리(Spike Lee). 최근 그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Viagra)에 대한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혀 또 한 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원(The Entertainment One)이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과거 에스콰이어(Esquire)지에 게재되었던 글 “모두 기립해주십시오 : 비아그라를 출시한 이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스파이크 리 감독과 콰메 크웨이-아마(Kwame Kwei-Armah)가 각본에 참여했으며, 영화 속 넘버들은 토니상 수상작인 “패싱 스트레인지(Passing Strange)”의 스튜 스튜어트(Stew Stewart)와 헤이디 로데왈드(Heidi Rodewald)가 맡는다.
스파이크 리는 제작 소식을 전하며 “재즈/포크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내 아버지, 빌 리(Bill Lee)는 할리위어드(HollyWeird, 수준 낮은 할리우드 영화) 영화를 질색하셨어. 그래서 5남매 중 장남인 내가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영화 데이트 상대가 되었지. 어머니는 시네필이셨어. 내가 뮤지컬에 대해 불평불만을 쏟아내도 듣지 않으셨던 게 얼마나 감사한지. 감독 데뷔 4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음악과 춤으로 가득한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게 됐어! 어머니도 기다리셨던 일이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스파이크 리 감독이 영화화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유토피아(American Utopia)”역시 많은 호평을 받은 가운데, 그의 새 작품은 독특한 소재로 더욱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해질 자세한 소식을 기대해보자.
이미지 출처 | Steve Granitz / Wire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