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톰 크루즈보다 먼저 우주에서 첫 장편 영화 제작 예정

스페이스X(Space X), 그리고 나사(NASA)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 최초 우주 영화 촬영 계획을 밝힌 톰 크루즈(Tom Cruise)와 더그 라이먼(Doug Liman) 감독. 하지만 이후 러시아 측에서 더욱 가까운 시일 내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이들은 뜻밖의 경쟁 구도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최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 신(新) 우주 경쟁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스(Roscosmos)와 국영 방송사 채널 원(Channel One), 그리고 옐로우, 블랙 앤 화이트(Yellow, Black and White) 스튜디오가 함께 제작 중인 영화의 제목은 “도전(The Challenge)”으로, 러시아의 스타 감독 클림 시펜코(Klim Shipenko)와 전국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율리아 페레신드(Yulia Peresild) 배우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초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우주여행 단기 과정을 수료했으며, 해당 센터의 의료 및 안전진단 위원회로부터 우주여행을 승인받았다. 이들의 계획대로라면 감독과 율리아는 다음 달 5일, 우주 비행사 안톤 쉬캅레로브(Anton Shkaplerov)가 조종하는 소유즈 MS-19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우주에서 약 12일간 머물며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비행사 훈련뿐 아니라 개인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 과정까지 수료해야 했던 율리아 페레실드는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구에서의 촬영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이들의 우주여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이들의 “도전”에 관심을 모아보자.

Klim Shipenko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os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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