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월 30일, 비틀즈(Beatles)의 공식 SNS 계정은 전설적인 루프탑 공연의 50주년을 맞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이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Let It Be]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과 경외를 한 몸에 받는 비틀즈이기에 이 소식은 큰 화제가 되었는데, 최근 드디어 이 영화의 첫 번째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 [Let It Be]는 여러 가지로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음악적 성취를 차치하더라도, 해당 앨범의 작업기를 담은 동명의 다큐멘터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운드트랙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루프탑 콘서트’는 두고두고 많은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해당 앨범을 작업하던 시기가 멤버들 간의 사이가 극단으로 치닫던 시기이기 때문에 팬들로서는 마냥 달가워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한데, 멤버들마저 해당 다큐멘터리 영상의 공개를 꺼린다는 소문 때문인지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까지도 홈 미디어로 재발매되지 않았고, 영화의 비하인드 신을 담은 테이프들은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 채 마이클 린제이 호그(Michael Lindsay-Hogg) 감독의 창고 안에 박혀있게 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공개 50주년을 맞은 올해, 팬들에게 선물할 “큰 거 한 방”을 위해 피터 잭슨은 마이클 감독으로부터 약 60시간에 달하는 “Let It Be” 다큐멘터리의 비하인드 영상들을 입수했고, 그 영상들을 토대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착수한다. 이렇게 제작된 3부작 다큐멘터리 “The Beatles: Get Back”은 오는 11월 25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팬들이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달리 멤버들의 화목한 모습이 여럿 담겨 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마침 디즈니 플러스가 11월 중순에 한국 런칭을 예정하고 있는바,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할 첫 작품으로 “The Beatles: Get Back”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우선 위에 첨부된 트레일러 영상을 직접 확인해보자.
이미지 출처 | Dis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