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Jean-Luc Goddard의 미완작을 트레일러로 공개하다

지난 2022년 9월 13일 우리의 곁을 떠난 프랑스 영화사의 아이콘,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Jean-Luc Goddard)의 미완성 작품 일부가 제76회 칸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공개될 작품의 가제는 “DRÔLES DE GUERRES (Phoney Wars)”로 알려져 있다.

칸 영화제 측은 해당 작품을 전부 공개하는 것이 아닌, 20분 분량의 짧은 트레일러로 영화 일부를 관객들에게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개된 트레일러의 제목에는 “FILM ANNONCE DU FILM QUI N’EXISTERA JAMAIS(절대 존재하지 않을 영화를 예고하는 영화)”라는 부제가 포함되었다.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고다르를 향한 칸의 마지막 배려인 셈.

장 뤽 고다르의 미완작은 고전 복원작들과 추모전이 포함된 섹션인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부문에서 공개된다. 고다르의 추모전에는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경멸(LE MÉPRIS)”, 프랑스의 영화감독 Florence PLATARETS가 고다르에 대한 추모를 담아 만든 “고다르 바이 고다르(GODARD PAR GODARD)”도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 상영에는 고다르의 스위스 이주 이후 오랜 기간 작업을 이어왔던 영화감독 파브리스 아라그노(Fabrice Aragno)도 참석한다. 2014년 “언어와의 작별(Adieu au Langage)”으로 심사위원상을, 2018년 “이미지 북(Le Livre d’image)”으로 특별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오랜 기간 칸과 인연을 이어간 고다르였기에, 이번 추모전 상영은 고다르를 향한 칸의 애도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Festival de Cannes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Festival de Cannes, Allo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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