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에서 프로레이서로. 영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가 한국에서 9월 20일 개봉한다.
전설적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는 1997년 처음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시리즈가 계속되었고, 9천만 장 이상 팔린 명실공히 역대 최고의 레이싱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게임 ‘그란 투리스모’가 기존 게임과 다른 점은 최대한 현실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성을 지향했다는 점이다. 카트라이더와 그란 투리스모는 둘 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이지만, 뭐가 다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실제적’으로 완성함으로써 발생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 것이 오늘 개봉한 영화 “그란 투리스모”. 심지어 가슴을 울리게 하는 ‘Based on a true story’다.
대략적인 내용은 그란 투리스모 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소년이 실제 프로 카레이서가 되는 역경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허구한 날 움직이지 않는 의자에 앉아서 게임만 하다가 시속 300km로 달리는 차를 직접 조종하게 된다는 이야기. 스토리텔링의 흥미로움뿐 아니라 초고성능 레이싱 카와 세계적인 서킷, 드론 촬영과 게임적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게임과 관련된 소재의 영화화라 한다면 지레 꺼려지는 게 보통인데 이 영화는 로튼 관객지수가 98%로 이미 대중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레이싱 게임 혹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믿고 봐도 좋을 것.
‘덕업일치 성공 실화’라는 문구가 조금 징그럽긴 하지만, 슬슬 건조해지는 가을날. 땀 흥건한 자동차 레이싱 영화로 촉촉이 적셔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