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레이블 허니배저 레코즈(Honey badger Records)의 수장이자, 신스(Shins)와 함께 노다지(Nodaji)의 공동 호스트로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로컬 신(Scene)을 일면에서 서포트해온 JNS가 9월 19일, 새로운 EP [Nasser Hejazi]을 공개했다.
디제이로 부산한 서울의 밤을 면밀히 지켜본 JNS. 그의 손에서 짜여진 EP는 저마다의 주제로 발을 구르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EP의 첫 트랙 “Nasser Hejazi”는 네 박자 리듬으로 포문을 열어 이내 페르시아의 정취를 담아낸 듯한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나열, 살을 덧붙이는 점층적인 전개가 인상적. 리듬과 하모니가 어우러진 찰나에 청자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이어지는 “SnS(Sweet and Sour)”는 달콤하고 신맛을 소리로 빚어내는데, 듣고 있자면 마치 쫀득한 츄잉 캔디를 고막으로 맛보는 것만 같은 상큼함이 농도 짙게 배어있다. 마지막 트랙 “M37AC”는 이번 EP의 묘수, 미니멀한 드럼 라인과 묵직한 에시드 베이스의 등장으로 이전의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킨다.
한편으로 허니배저 레코즈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해 이들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로컬 신을 위해 컴필레이션 앨범 [HBRVA02]를 피지컬로 발매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그러니 JNS의 EP [Nasser Hejazi]와 더불어 허니베저 레코드가 펼칠 이벤트 또한 반드시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