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유명 레코드 샵 오가닉 뮤직(Organic Music)의 주인이자 존경받는 레코드 디거(Digger)인 치 시미즈(Chee Shimizu). 자신이 감상한 수천수만 장의 레코드 중 정수만을 선별해 소개한 레코드 가이드 ‘옵스큐어 사운드(Obscure Sound)’는 2013년 첫 출간된 이후 수많은 레코드 디거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었다. 이미 ‘레코드 계의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라는 찬사를 듣는 책이지만, 더욱 완전해질 여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11월 28일, 치 시미즈는 ‘Obscure Sound’ 개정판이 내년 2월 21일 발간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새 개정판은 초판의 몇 배에 달하는 새 구성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레코드 200장의 리뷰가 담긴 기존 내용에 600장의 리뷰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며, 전설적인 작곡가 야스아키 시미즈(Yasuaki Shimizu)의 인터뷰와 ECM, 일본 엠비언트/뉴 에이지, 스페인 익스페리멘탈/뉴 에이지 장르에 대한 글이 더해진다고. 물론 리뷰들은 초판에서 분류된 대로 오가닉(Organic), 에스닉(Ethnic), 사이키델릭(Psychedelic), 코스믹(cosmic) 등 무드에 따라 분류된다. 현재 개정판은 예약판매 단계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오가닉 뮤직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치의 셀렉션을 신뢰하던 이라면 이번 개정판을 놓치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