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첫 방영되어 힙합의 역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랩 전문 프로그램, “Yo! MTV Raps”가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를 통해 돌아온다.
힙합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던 1980년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Yo! MTV Raps”는 장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아주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Run-DMC가 파일럿 MC를 맡고, 풋풋한 모습의 푸지스(The Fugees)가 무대를 꾸미던 이 쇼는 약 7년간 방영되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해당 프로그램이 우리 곁을 떠난 동안 힙합은 전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장르이자 문화가 되었다. 팬들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번 컴백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다행히 프로그램의 포맷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의 보도에 따르면 “Yo! MTV Raps”는 이전처럼 호스트들의 짧은 소개 섹션, 라이브 무대, 그리고 프리스타일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진행을 맡을 인물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Yo! MTV Raps”의 컴백 소식에 파라마운트+의 모회사 비아콤CBS(Viacom CBS)은 “해당 프로그램의 등장은 랩 음악의 인기에 크게 기여했고, 힙합과 그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이 덕분에 현재 힙합은 전 세계 팝 문화의 가장 지배적인 흐름이 될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Yo! MTV Raps” 외에도 “Unplugged”와 VH1의 “Behind the Music”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많은 리스너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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