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태생, 런던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피트코(PYTKO)가 전자음악 레이블 ‘판타지(Phantasy)’의 새 식구로 합류함과 동시에 그의 첫 번째 EP [Save My Day]를 공개했다. 스산한 다크웨이브에 피트코의 음울한 보컬이 한층 더해져 처절한 분위기를 풍기는 트랙 “Save My Day”. 이어지는 “Wife” 역시 직접 채집한 샘플인 새소리, 종소리, 시타르 등의 소리를 무자비하게 헤쳐놓은 뒤, 부드러운 보컬을 직접 입힌 아방가르드 트랙이다.
이렇듯 EP는 호러,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의 으스스한 두 오리지널을 담고 있는데, 이는 메인스트림에서 자신의 음악이 꼭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는 일념과 그 대담함을 반영한 것. 또 자신의 고고한 보이스는 그 음산한 다크웨이브를 어느 정도 완충해줄 것이라 이야기한다.
총 세 트랙을 담고 있는 EP [Save My Day]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곡은 “Save My Day”를 퍼커시브한 딥레게톤으로 재편성한 리믹스 트랙으로 뉴욕의 프로듀서 디제이 파이선(DJ Python)이 리믹서로 참여했다.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