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L’Rain(Taja Cheek)이 셀프 타이틀 앨범에 이어 최근 자신의 두 번째 앨범 [Fatigue]를 발표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과 깊게 연관되어있는 첫 번째 앨범에 이어 깊은 슬픔으로부터 회복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을 노래한다. 다양한 흑인 음악의 갈래, 그 어딘가에서 뮤지션은 사적인 현장 녹음물과 실험적인 변형을 통해 독자적인 소리를 탐구한다. 이러한 아티스트의 노력은 본인의 내면을 노래로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좌절과 치유 사이에서 부유하는 실존적 우울을 눈에 그려지게끔 하는 회화적인 요소로 기능하게 한다. 구석구석 빛을 향한 목소리가 새어나오지만, 쉽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 어려운 앨범. 직접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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