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가 신곡 “2010”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10”은 알케미스트(The Alchemist) 등 동료 뮤지션들의 곡에 피처링 작업으로만 활동을 이어오던 얼 스웻셔츠가 오랜만에 발매한 솔로 트랙. 블랙 노이즈(Black Noi$e)가 프로듀싱한 샘플 비트에 올려진 얼의 랩은 여전히 견고하고 철학적이다. 가사에서는 어두웠던 과거의 기억과는 다른 방향의 미래를 읊조리고 있다.
아득한 순간들을 그려낸 듯한 영상 속에는 취해 있는 얼의 모습이 담겨 그의 음악적 색깔과 그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다. 특정 장소들에서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지곤 하는 것은 어떤 의도일까. EP 앨범 [Feet of Clay] 이후 2년의 공백을 가졌던 얼 스웻셔츠가 어떤 앨범을 준비 중일지, 이번 신곡으로 하여금 더욱 기대가 된다. 직접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