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m..이 지난 2022년 2월 22일에 세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omm..은 2020년 앨범 [심연에서]로 데뷔한 바 있다. 베이징에서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던 당시의 막막하고 암울한 감정을 사이키델릭한 로우파이 사운드로 풀어낸 음악들이 수록되어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심연을 벗어나 아침을 노래한다. [achim]은 에스닉한 밴드 사운드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앨범이다. 인디안 플룻, 칼림바, 싱잉볼, 콩가 등 제3세계의 이국적인 전통 악기와 앰비언트의 조합은 서울의 프레쉬한 밴드사운드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늘아래서 들뜬아이의 고민 흔들리는 눈에 담긴 파란섬
그는 비로소 파도에 타더니 울렁이는 물에 맘을 묻었다.”
– 수록곡 ‘phantai’의 가사
1인 밴드이기에 가사를 직접 쓰고 전곡을 홀로 프로듀싱 및 믹싱한다. 남들과 작업 속도가 맞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었고 어쩌다보니 모든 걸 혼자 하게 되었다고. omm..의 가내 수작업 과정과 음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서울 기반 밴드의 새로운 웨이브를 느끼고 싶다면 그의 행보에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