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프로듀서 존 캐롤 커비(John Carroll Kirby)의 음악 여행기 “Kirby’s Gold”의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코스타리카의 로컬 뮤지션 카웨 칼립소(Kawe Calypso)를 조명했다.
다양한 지역을 거쳐 코스타리카에 정착한 카웨 칼립소는 레게와 라틴 음악을 연주하는 4인조 밴드로, 자신들의 역사와 음악적 뿌리를 독특한 억양으로 차분히 설명한다. 인터뷰 후 칼립소의 대표곡 “Segundo”를 노래하는 모습에서는 쉽사리 가늠할 수 없는 연륜이 느껴진다. 그들과 함께하는 커비 역시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모습. 영상 말미에는 본 에피소드 촬영 후 세상을 떠난 칼립소 밴드의 멤버 알폰소 기간테 골드번(Alfonso Gigante Goldbourne)을 추모한다.
오리지널 TV 시리즈 “California’s Gold”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Kirby’s Gold”는 존 캐럴 커비가 매번 새로운 장소에서 현지 뮤지션을 재치 있게 인터뷰하고 자연스럽게 그 속에 섞여 그들과 교감하며 세션을 여는 모습을 담는 음악 여행기이다. 본인의 음악적 영감을 충전하고 스펙트럼을 넓혀감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흔치 않은 경험을 전해주는 양질의 프로그램.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앞서 공개된 세 편의 에피소드들도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