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샤이걸(Shygirl)이 베네수엘라 출신 아티스트 아르카(Arca)와 함께한 싱글 “Come For Me”를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다가오는 9월 30일에 발표될 샤이걸의 첫 정규 앨범 [Nymph]의 선공개 곡으로, 장르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두 차세대 거장들이 벌이는 오랜만의 협업은 실로 경이로울 뿐이다.
특히, 감미로운 아르카식 디스토션은 일상에 의해 지칠 대로 지친 우리의 심신의 피로를 해소해줄 자장가가 되고, 낭만 넘치는 드럼은 풋내기 사랑을 약속하며 주고 받던 시절의 달콤했던 편지들이 선사하던 설렘이 된다. 질세라 템스강의 물길보다 수려한 시를 읊는 샤이걸의 여유로움은 신선들의 풍류와 견줄 수 있다. 요컨대 낭만의 원천! 그것은 이 곡이 내비치는 웅대한 여명임을! 그녀들의 협업이 일궈 낸 기적을 경험했다면 이와 같은 무의식의 포효에 저항할 수 없을 것.
‘Be easy if I take the lead’라 했다. 그러니 안심하고 그녀들의 인솔 아래 잘 따라가 도착한 곳에 새로운 자기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지금 샤이걸과 아르카의 새 작품을 지금 확인해보자.